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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 여행 삼포해변, 화진포 호수, 왕곡마을

by moneymoaya 2025. 2. 20.

강원도 고성 여행

 

강원도 고성은 그런 순간을 채워줄 수 있는 완벽한 여행지다. 푸른 바다와 울창한 숲, 깨끗한 공기까지 모든 것이 힐링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번 여행에서는 고성에서의 쉼과 치유를 중심으로 한 힐링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삼포해변 & 백도 해수욕장

고성의 바다는 속초나 강릉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조용하고 깨끗하다. 여행의 첫 시작은 삼포해변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를 만끽하는 것으로 시작해 보자. 삼포해변은 고성에서도 비교적 덜 알려진 해변으로, 조용한 분위기에서 한적한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여름철이면 백사장에서 맨발로 모래를 밟으며 해변을 따라 걸으면, 자연스레 마음이 편안해진다.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푸른 바다와 부드러운 파도 소리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게 해 준다. 삼포해변에서 조금 더 북쪽으로 가면 백도 해수욕장이 있다. 이곳은 맑고 깨끗한 물로 유명하며, 해수욕장 앞에 자리한 작은 섬 ‘백도’ 덕분에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바다에 발을 담그고 조용히 물소리를 들으며 앉아 있으면, 그 자체로도 마음이 차분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해변 근처에는 해안가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가 있어 바다를 바라보며 걷기에도 좋다. 아침 일찍 방문하면 한적한 해변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한 순간을 만들 수 있다. 강원도 고성은 화려한 볼거리가 가득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오히려 그 점이 더욱 매력적인 곳이다. 북적이는 인파 속에서가 아니라 조용한 자연 속에서 오롯이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곳, 바다와 숲, 호수와 전통 마을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곳이 바로 고성이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한 자연 속에서 쉬고 싶은 순간이 있다. 

화진포 호수 & 송지호 자연휴양림

고성은 속초에서 조금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지역으로, 여느 관광지처럼 붐비지 않으면서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해변에서의 시간을 보낸 후에는 숲과 호수에서 더욱 깊은 힐링을 경험해 보자. 고성에는 아름다운 호수와 자연휴양림이 있어 자연과 더욱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먼저 방문할 곳은 화진포 호수다. 화진포는 바닷물과 민물이 섞인 석호(潟湖)로, 주변이 푸른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조용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호수를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고즈넉한 풍경과 함께 깊은 여유를 느낄 수 있다. 특히, 호숫가에 자리한 정자에 앉아 물결이 일렁이는 호수를 바라보고 있으면, 그 자체로도 힐링이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화진포에서 조금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송지호 자연휴양림이 있다. 송지호 역시 석호로 이루어진 곳으로, 맑은 물과 울창한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한적한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이곳에서는 가볍게 트레킹을 하거나 숲속에서 명상을 즐길 수도 있다. 특히, 한겨울에는 호수가 꽁꽁 얼어 얼음낚시를 즐길 수도 있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자연휴양림 내에는 캠핑장과 숙박시설도 마련되어 있어 하루쯤은 자연 속에서 머물며 몸과 마음을 충전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바쁜 도심에서 벗어나 숲속에서의 하룻밤을 보내는 경험은 그 자체만으로도 특별한 기억이 될 것이다.

왕곡마을 & 통일전망대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한 후에는 고성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왕곡마을과 통일전망대를 방문하면 한층 더 깊이 있는 여행이 될 것이다. 왕곡마을은 고성의 대표적인 전통 한옥마을로, 조선시대의 모습을 간직한 채 현재까지 보존된 곳이다. 초가집이 아닌 기와집으로 이루어진 전통마을은 국내에서도 흔치 않으며, 이곳에서 산책을 하다 보면 마치 과거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이 든다. 특히, 마을 내에 위치한 전통 가옥에서는 한옥 체험을 할 수도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고성은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지역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통일전망대를 추천한다. 통일전망대에서는 맑은 날이면 저 멀리 북한 땅을 볼 수 있으며, 그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역사적인 의미까지 더해진다. 바람이 불어오는 언덕 위에서 멀리 북한을 바라보며 우리나라의 역사와 평화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것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여행을 통해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진정한 힐링을 경험하고 싶다면, 고성의 바다에서 출발해 숲과 호수에서 자연의 품에 안기고, 전통과 역사를 돌아보는 여정을 추천한다. 강원도 고성에서 보내는 하루 또는 며칠이 바쁜 일상 속 쉼표가 되어 줄 것이다.